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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골이’, 흡연보다 건강에 치명적인 이유
달콤 소나기
2020. 5. 21. 18:06
잠잘 때 코를 고는 사람이 흡연자나 비만인 사람보다 심장마비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 25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 디트로이트대학 연구팀은 코를 고는 현상이 뇌출혈이나 심장마비를 일으키는 동맥경화의 원인이 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연구팀은 18세에서 50세 사이의 남녀 5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한 뒤 이들의 목동맥 두께를 초음파로 살펴보는 방식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코를 고는 사람들의 혈관 벽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훨씬 두꺼운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여성의 4분의 1과 남성 10명 중 4명은 일명 '코골이'로 분류된다. 지금껏 코를 고는 것은 숙면을 방해하는 정도로만 알려져 있었으나 최근들어 장기적인 건강 문제의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점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실제 지난해 위스콘신대학 연구팀은 코를 고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암으로 사망할 확률이 4.8배 높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디트로이트대학 연구팀은 코를 고는 것이 고혈압 만큼이나 위험한 증상이라고 주장한다.
연구를 이끈 헨리포드병원의 로버트 딥 박사는 "코를 고는 사람을 방치하는 것이 아니라 치료를 받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딥 박사는 "(이번 연구를 계기로) 사람들의 생각이 바뀌어 (코를 고는) 환자들이 조기에 치료를 받을 수 있길 희망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