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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나라 토목의 변과 탈문의 변
달콤 소나기
2020. 6. 4. 16:38
1206년 징기즈칸의 대원제국은 명나라에 밀려 초원지대로 쫓겨났다. 동몽골족은 몽고초원에 ‘북원나라’를 건설했고 서몽골족은 알타이산맥에 ‘오이라트제국’을 건설했다. 북원나라와 오이라트제국은 서로 대립하며 명나라와 교역을 하였다
1449년 오이라트제국이 명나라를 침략했다. 오이라트제국의 군주 ‘에쎈’이 명나라 6대 황제 정통제를 토목에서 포로로 잡아갔다.
중국 역사상 전쟁 중에 황제가 오랑캐의 포로로 잡혀간 가장 치욕적인 이 사건을 ‘토목의 변’이라고 한다
명나라의 6대 황제 정통제가 오랑캐의 포로로 잡혀가자 이복동생이 7대 황제 경태제로 즉위했다. 오이라트제국의 군주 ‘에쎈’은 포로로 잡은 황제가 협상에 영향을 주지 못하자 아무런 조건 없이 명나라 조정에 송환했다.
오이라트제국에 포로로 잡혀간 황제가 송환되자 6대 황제 정통제 지지세력과 7대 황제 경태제 지지세력이 대립하여 명나라는 혼란에 휩싸였다. 결국 7대 경태제가 6대 정통제를 태상황으로 삼고 황궁에 유폐했다.
6대 정통제 지지세력이 반정을 일으켜서 7대 경태제를 폐위하고 정통제를 8대 황제 천순제로 추대했다. 퇴위한 황제가 반정으로 다시 즉위한 사건을 ‘탈문의 변’이라고 한다.
6대 황제 정통제와 8대 황제 천순제는 동일 인물이며 명나라 황제 중에서 유일하게 복위에 성공했다
명나라는 '토목의 변'과 '탈문의 변'이 일어나는 내우외환으로 멸망의 길로 달려갔다.
제국을 세우기는 쉬워도 제국을 지키기는 어렵다는 역사적 교훈을 증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