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의 적열을 없애야 피부가 숨 쉬고 노폐물 배출해
가려움증은 대부분의 피부 질환과 일부 전신 질환에서 나타나는 보편적인 증상이다. 피부를 긁거나 문지르고 싶은 충동을 일으키는 매우 불유쾌한 감각을 일으킨다. 이는 주관적인 감각이므로 개인의 체질이나 환경 및 환자의 감수성에 따라 가려움증을 느끼는 정도가 다르다. 가려움증을 없애기 위해 심하게 긁거나 문지르는 경우 긁은 흔적, 홍반, 균열, 궤양, 두드러기, 색소침착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콜린성 두드러기, 햇빛 알레르기, 한랭성 두드러기, 피부 묘기증 등의 각종 두드러기는 가려움증을 유발하는 피부 질환이다. 아토피 피부염, 접촉피부염, 화폐상 습진, 신경 피부염 등 습진성 피부질환도 가려움증을 유발한다. 이 밖에 건선, 노인성 피부 건조증, 피부의 악성 림프종인 균상 식육종, 벌레물림 등도 포함된다. 전신 질환으로는 만성 신부전, 호츠킨병(악성 혈액종양), 폐쇄성 담도 질환, 기생충 감염, 갑상선 기능 이상(항진증과 저하증), 당뇨병, 후천성 면역결핍증이 있다.
가려움증은 육체적, 정신적 스트레스와 피로, 불안 등에 의해 악화되면 밤에 특히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국소 혹은 전신에 발생한다. 발작적이거나 지속적일 수 있고 작열감, 타진통, 찌르는 듯한 느낌이 동반될 수 있다.
피부 가려움증의 종류에는 발진은 없고 가렵기만 한 일반적인 피부 가려움증이 있다. 노인성 변화에 의해 피부 전체가 가려워지는 노인성 가려움증도 있다. 또 여성의 갱년기에 볼 수 있는 갱년기 가려움증, 당뇨병 및 황달ㆍ위장병 등에 수반되는 가려움증이 있다. 항문 주위에 일어나는 항문 가려움증, 월경이나 수음 등에 의한 여성 외음부의 외음 가려움증도 있다. 특히, 요독성 가려움증은 전신에 생기며, 혈액 투석을 받는 환자들이 고질적인 가려움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 가렵기 때문에 피부를 긁게 되어 상처가 나므로 상처, 딱지 등의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
편강한의원 서효석 원장은 “한의학에서는 풍열(風熱)이 체내에 쌓여 있는데도 피부 모공이 충분히 열리지 못하기 때문에 가려움증이 유발된다고 본다. 이 경우 풍열을 없애고 피부 모공을 활짝 여는 거풍청열(祛風淸熱)이 소양증(瘙痒症) 치료의 기본 원칙이 된다”고 설명했다.
서 원장은 이어 “일찍이 중국에선 ‘폐주피모(肺主皮毛)’라는 한의학 개념이 나왔다. 이는 ‘폐가 피부와 터럭을 주관 한다.’는 말로 폐가 건강해야 두피와 모발을 포함한 피부도 건강해진다는 의미다. 따라서 청폐(淸肺)작용으로 폐에 쌓인 적열을 내리고 원기를 북돋우면 폐 기능이 회복된다. 이때 인체 호흡의 95%를 차지하는 폐의 명령에 따라 5%의 호흡을 담당하는 피부도 털구멍과 땀구멍을 활짝 열어 각종 독소와 노폐물을 체외로 배출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등산이나 수영, 자전거 타기 등 유산소 운동을 통해 땀을 충분히 흘려주면 피부 속에 잠재된 독소 배출이 더욱 원활해진다. 가려움증뿐만 아니라 각종 피부질환에 탁월한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룹명 > 생활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광욕 건강에 좋다 (0) | 2020.05.23 |
---|---|
배추와 무를 함께 먹으면 좋은 이유는? (0) | 2020.05.23 |
아삭 아삭 시원한 무.... 이런 효능까지? (0) | 2020.05.23 |
소금은 건강의 적? 적으면 되레 사망률 높아져 (0) | 2020.05.23 |
손가락 맥박으로 심장 건강 간단히 파악 (0) | 2020.05.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