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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랑새증후군-나를 찾아 떠나는 때늦은 방랑

달콤 소나기 2020. 5. 26. 17:59

하던 일을 갑자기 그만두고 새로운 일을 찾아 이룰 수 없는 꿈을 좇는 때늦은 방랑 현상을

동화극 ‘파랑새’에 나오는 소년의 심리에 비유해서 파랑새 증후군(blue bird syndrome)이라고 한다.

파랑새 증후군은 홍역 같아서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누구나 한번쯤은 겪고 넘어가는 심리적 현상이다.

그러나 이를 행동으로 실행하는 사람들을 보면, 대개 내성적이거나 젊었을 때 다양한 경험을 하지 못한 경우가 많다.

이런 사람들은 젊어서 이런저런 경험을 못하다가 어느날 갑자기 삶에 대해 스스로 재조명하는 과정 속에서

파랑새 증후군을 호되게 겪게 된다.

이러한 때늦은 방랑을 방지하게 위해서는 자신의 인생관을 확고하게 세우고 살아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보다 근본적으로 젊어서 다양한 경험을 해볼 필요가 있다.

 

활동영역(territoriality)=생활공간(life space)

사람들에게는 다른 동물들과 마찬가지로 텃새 기질이 있다.

자신의 영역이나 범위를 침범 받으면 심리적으로 심한 불쾌감을 느낀다.

이 때 사람들은 자세를 고쳐 앉거나 헛기침을 하면서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다.

사람들은 이런 불쾌한 감정과 경험을 피하기 위해 자기 나름대로의 심리적 물리적인 공간을 확보하려고 한다.

이러한 세력 공간을 심리학자 레빈은 활동영역(territoriality) 혹은 생활공간(life space)이라고 했다.

사람들의 행동은 인간과 환경 조건에 의해 결정되지만, 이 양자는 단순하지 않다.

사람들이 행동하는 공간도 자석이나 전기의 자기장처럼 역동적인 장(dynamic field)을 형성하고 있다.

이런 장을 레빈은 심리적 장(psychological field)이라고 불렀다.

물리학에서 힘의 장을 공간이라고 하는 것처럼, 이러한 심리적 장을 생활공강이라고 한다.

생활공간은 사람들이 살아가는 단순한 물리적 세계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행동이 일어나는 모든 심리적, 사회적, 물리적인 환경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