끓였던 물을 또 끓이면 안 되는 이유
이런 경우가 종종 있죠.
차를 한 잔 마시거나
달걀을 삶으려고 대충 물을 부었다가
끓인 물이 많이 남았는데 버리기는 아까운 상황,
그 곤란한 상황 말입니다.
그럴 때는 어떻게 처리하나요?
보통은 그 물을 주전자나 냄비에
그대로 뒀다가 나중에 다시 사용하겠죠?
별 문제 없을 거라고 생각하면서요.
하지만 실은 문제가 있답니다.
물이 끓을 때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 이유를 알 수 있습니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물론 기포와 수증기 겠지만,
이 때 눈에 보이지 않는 화학적인 변화도 함께 일어납니다.
같은 물을 여러 번 끓이면 산소 농도가 달라지고,
잠재적으로 위험한 물질들이 축적됩니다.
차맛으로도 알 수 있죠.
신선한 물로 우려낸 차와 재탕한 물을 사용한 차는 맛이 하늘과 땅 차이거든요.
물을 끓이면 살균이 되지만,계속 재탕하면
화학적인 구조가 달라지면서 유해 가스뿐 아니라 비소, 질산염, 불소와 같은 유독 성분이 생겨날 수 있습니다.
불소가 뇌와 신경계에 미치는
악영향을 입증한 연구는 한둘이 아니죠.
여러 번 다시 끓인 물은
더 이상 식수로 적합하지 않습니다.
칼슘처럼 원래는 인체에 유용한 미네랄 성분이
신장 결석을 유발하는 등의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고요.
그래서 같은 물을 두 번 끓이면 안 됩니다.
물을 대량으로 재탕하면 더욱 해로운 반면
찻주전자 하나 정도는 큰 문제가 안 됩니다.
하지만 남은 물은 마시는 대신
식혀서 화분에 주는 습관을 들이면 더 좋겠죠.
식물에게는 괜찮으니까요!
'그룹명 > 생활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실타래(thread), 인연이라는 운명 (0) | 2020.06.04 |
---|---|
피로회복에 좋은 음식 (0) | 2020.06.04 |
명나라 토목의 변과 탈문의 변 (0) | 2020.06.04 |
단오절 유래 (0) | 2020.06.03 |
슈뢰딩거의 고양이 (0) | 2020.06.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