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장을 바라는 이메일이 줄지어 들어와 있고, 전화벨 소리는 울려대며 보스는 열린 사무실 공간 너머에서 당신을 압박해 온다. 근무환경이 이렇다 보니 현대의 모든 사무실 직원들에게 '멀티태스킹'(multi-tasking) 능력은 금과옥조처럼 받아들여진다. 그러나 한꺼번에 여러 가지 일을 하는 멀티태스킹은 오히려 주의를 분산시켜 근무 능률을 떨어뜨린다는 전문가들의 반론이 제기됐다. 베를린의 근로문제 전문가인 디르크 빈데무트(Dirk Windemuth) 교수는 23일(현지시간) "연구 결과 일은 한 번에 하나씩, 제대로 하는 것이 더 바람직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빈데무트 교수는 동시에 여러 가지 일을 함으로써 더 많은 것을 달성할 수 있다는 것은 '근본부터 잘못된' 자기기만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컴퓨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