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필라델피아 모넬 화학감각센터 연구팀이 미국과학진흥회를 통해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엄마가 임신 중일 때와 모유 수유를 할 때 과일과 채소를 많이 먹으면 아이도 해당 음식들을 잘 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아이가 그만큼 편식을 안 하게 된다는 것을 뜻한다.
연구진은 엄마들에게 당근주스를 여러번 마시게 하고 당근맛 시리얼도 다른 엄마들에 비해 2배 이상 먹게끔 했다.
그 효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이후 태어난 생후 6~12개월 된 아기들은 다른 또래 아이들에 비해 과일과 채소를 빨리 섭취하는 성향을 보였다.
아울러 연구진은 아기들에게 8일간 콩을 주는 실험도 했다. 첫날 아이들에게 콩 50g을 주기 시작해 마지막날 80g까지 양을 늘리는 형태였다. 그 결과 아기들이 이른 나이에 콩도 소화하기 시작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모넬 센터 연구팀의 줄리에 메넬라 박사는 "엄마들이 임신기와 수유기에 과일과 채소를 많이 먹는다면 아이들도 과일과 채소에 훨씬 더 개방적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아기들은 보통 설탕, 소금이 포함된 음식들에 끌리기 마련인데 녹색채소처럼 쓴맛 음식에 끌리지 않는다는 법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아기들이 과일, 채소 맛에 익숙해지려면 과일과 채소에 노출돼 있어야 한다. 아기들도 과일과 채소처럼 건강한 음식들을 일찍 배울 수 있다는 점을 우리 조사가 보여준다"며 임산부들에게 과일과 채소를 섭취할 것을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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