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 데이의 유래는?
어느 순간부터 자연스럽게 생긴 14일 데이.
가장 대표적인 날이 발렌타인 데이와 화이트 데이인데요.연인들을 위한 기념일이 된 14일 데이는 언제, 왜 시작된 것인지 모호한 경우가 많은데요.특이하게도 화이트데이 유래는 명확한 편입니다.
'이시무라 만세이도'는 1905년 12월 25일에 문을 연 일본의 과자점입니다.
만세이도의 3대 대표 젠고 씨가 제의해서 만든 날이기 때문이죠.만세이도는 당시 달걀 노른자를 주로 사용해서 만드는 과자가 크게 성공합니다.
그래서 남은 흰자 처리가 문제였죠.
마침 흰자로 만드는 마시멜로가 일본에 들어왔고, 만세이도는 마시멜로를 만들어서 판매하고자 했습니다.당시 일본인들에게 마시멜로는 생소한 음식이었습니다.
판매를 고민하던 젠고 씨는 한 여성잡지에서 '여자가 남자에게 초콜릿을 선물하는 발렌타인 데이만 있고, 여자가 선물을 받는 날은 없어서 불공평하다'는 글을 읽고 좋은 생각을 떠올렸습니다.남자가 여자에게 받은 초콜릿을 되돌려주는 날을 만들자는 아이디어였습니다.
그는 백화점을 찾아가서 남자가 초콜릿은 속에 넣고 겉에는 마시멜로로 둘러싼 과자를 선물로 돌려주자는 제안을 합니다.그리고 이 제안을 받아들인 백화점과 함께 어떤 날짜가 좋을지 고민을 하지요.
백화점 측은 연중 제일 식품이 안 팔리는 3월로 이벤트 날짜를 잡자고 제시했고, 3월 14일로 결정하게 됩니다.처음에는 사탕이 아니라 초콜릿이 들어간 마시멜로를 주었던 셈입니다.
왜 3월 14일을 ‘화이트’데이라고 부르게 되었을까요? 다시 화이트데이 유래를 살펴보면 알 수 있습니다.1977년 3월 14일에 시작된 화이트데이는 초창기에 '마시멜로 데이'로 불렸습니다.그리고 만세이도 외에도 점차 다른 제과점도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일본의 1980년 전국과자공업협동조합은 '사랑에 보답하다 화이트데이'라는 캐치 프레이즈로 사탕의 판매촉진으로 연계시키면서 제1회 기념행사를 열었습니다.
마시멜로의 하얀 색깔을 따서 화이트데이가 되었다는 속설이 있습니다.
그러나 화이트데이 유래를 밝힌 전국사탕과자공업협동조합은 순결의 상징인 '화이트'가 젊은 세대의 사랑과 적합하다고 여겼기 때문에 화이트데이로 명명했다고 하는군요.
상업적인 목적을 가지고 인위적으로 발생한 기념일이지만 선물 받은 것을 보답한다는 점에서 많은 사람들이 참여했기에 지금까지 기념일로 내려오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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